'달디단 밤양갱', 어떤 일가족의 배만 불렸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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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달고달고달고달디단 밤양갱은 어느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을까요.
포장을 유심히 봅시다.
유통업체는 '크라운제과'입니다.
제조업체는 '두라푸드'라는 곳입니다.
양갱은 꽤 오래된 제품인데, 제조업체가 낯선 곳입니다.
야튼 이 곳은 작년에 밤양갱 덕을 톡톡히 봤다고 합니다.
기사도 났네요.
우리에게 낯익은 양갱(연양갱, 밤양갱, ..) 제품은 본래 '해태제과'에서 생산했습니다.
그러다가 외환위기 때 해태가 무너지고 해태 야구단은 기아로 넘어가고(ㅜㅜ) 해태제과는 크라운제과에 인수가 됩니다.
거인을 난쟁이가 먹은...쿨럭....
이후 크라운제과의 윤영달 회장은 본인의 가족을 위한 화수분을 따로 챙깁니다.
해태제과의 스테디셀러(굴곡없이 꾸준한 매출을 만들어 주는) 제품들의 생산라인을 어떤 회사에 임대해 줍니다.
그 생산라인을 받아간 회사가 두라푸드입니다.
두라푸드는 윤 회장의 가족들이 100% 지분을 가진, 말 그대로 가족 회사입니다.
그러니까, 윤 회장의 가족들은 가만히 앉아서 해태제과의 특정 제품들의 매출을 고스란히 꿀꺽해올 수 있었습니다.
두라푸드의 성장기에 대한 기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두라푸드는 어떤 지배구조를 갖고 있을까요.
금융감독원의 최근 공시를 보겠습니다.
역시 윤영달 회장의 아들인 윤석빈 등이 지분을 모조리 갖고 있네요.
중간에 있는 육명희는 아마도 윤 회장의 부인 쯤 되겠네요.
밤양갱, 참 맛있어서 저도 매우 좋아하는데요,
사먹으면 사먹을수록 크라운 윤 회장 일가의 배만 불려주게 됩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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