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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보물이 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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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이챙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8,896회 작성일 22-10-1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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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이지만 퇴비 만드는 알바 한 적이 있음. 

 

 

소, 돼지, 닭, 오리 키우는 농장에 가서 

 

커다란 트럭에다 똥을 가득 실어와서

 

 

그 똥을 공터에 산처럼 쌓아놓고 

 

미생물 가루 뿌리고 그냥 놔두면 

 

시간이 좀 흐르면 

 

 

신기하게도 

 

냄새 지독하던 똥이 

 

향기로운 퇴비로 바뀜.

 

 

좋은 향수 냄새가 남.

 

 

'자연의 기적'.

 

 

(자연에서는 이러한 기적들이 일상적으로 엄청 일어나서 

인류가 그렇게 많이 자연훼손을 하는데도 지구가 아직 살아있는 듯.) 

 

 

 

그 냄새 좋은 퇴비들을 비닐하우스 등 농사짓는데 가져다 깔아주는데

 

화학비료만 쓰면 얼마 안가서 지력이 약해져서 농사가 안되므로 

 

주기적으로 이러한 자연 퇴비들을 뿌려줘야 함.

 

 

 

특히 상추 농사에는 닭똥 퇴비가 최고인데 

그걸 줘야 상추가 빨리 잘 자람.

 

 

퇴비가 없으면 거의 모든 농사가 불가능.

 

 

소, 돼지, 닭, 오리 등 가축들이

농사에도 필수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것.

 

 

 

한번은 오리농장 가서 사장님과 대화 중 

 

'티비 보니까 소가 팔려갈 때 눈물을 흘리더라' 했더니 

 

그 사장님 왈 

 

'오리도 팔려갈 때 눈물 흘리는 놈들 있다'

 

 

오리도 눈물을 흘린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그럴 수도... 

 

 

 사람이 심성이 피폐해지면 동물들이 물건처럼 보이고

 

심성이 맑아지면 동물들과도 마음이 통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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