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가 아니라 '바래'가 문법에도 맞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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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도 네가 그렇게 하기를 바래.
2. 나도 네가 그렇게 하기를 바라.
'바래'가 자연스러운가
'바라'가 자연스러운가.
아마도 대다수 한국인들은 '바래'가 더 자연스럽다 느낄 것임.
바래는 '바라이'의 압축말로
해가 '하이'의 압축말인 것과 같음.
"좋아. 그 길로 가도록 해."
여기서 '해'는 '하이'라는 말인데
어느 사투리에 "그렇게 하도록 허이" 할 때의 '허이'와 같음.
'하이'는 원래 반말이 아니라 '하게'와 같은 공대말.
(공대말 - 존대말과 반말의 중간)
"그리 허게 (그렇게 하게)" = "그리 허이 (그렇게 하이)"
'하다'라는 기본형에서 나오는 말이니
반말로 하면
'하'라 해야 함.
"그리 하"라고 하면 반말이고
"그리 하이"라 하면 공대말.
'바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바라다'의 '바라'에 '이'를 붙여서
'바라이'라는 공대말이 나왔는데
이를 줄여서 '바래'라 사용.
근데 이걸 '바라'로 바꾸라고?
왜?
그럼
"그 길로 가도록 하"
이렇게 '하'를 쓰라는 말인가?
원래 공대말인 '해'와 '바래'가 멀쩡히 잘 쓰이고 있는데
왜 "바라'라는 반말로 바꾸라는 것인가.
그리고
효과를 '효꽈'라 발음하면 안된다고?
왜?
그러면서 성과는 '성꽈'라 발음해도 된다는 이유는 또 무엇인가.
국립국어원이 '표준어 선정에 대한 어이없는 독재권력질'에 맛을 들이면
그만큼 국민들이 괴로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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