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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택시기사 아저씨랑 이런 얘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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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마가오래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5,925회 작성일 23-11-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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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요즘 젊은 것들은 힘든 일 안하려고 해요~ 장하네 청년

 

이러시길래 재가 눈깔 돌아가서

 

아저씨. 제가 공장에서 일을 3년 넘게 했거근요

플라스틱 사출 공장이였어요. 힘든 일 했습니다

거기 보면 거의 다 외국 사람들인데

저보다 어린 스리랑카 외노자 친구가 저한테 뭐라고 그랬는지 아세요?

 

"야, 나는 우리나라 가면 부자다.

난 벌써 우리나라에 바나나 농장 차렸다.

너는 계속 여기서 일하지? 힘내라."

 

저 그 말 듣고 퇴사해서 지금 제 사업해요

 

공장에서 그렇게 일하고 받는 돈이 얼마냐면

하루 8시간씩 한달 내내 일해도 180만원 200만원이에요

그런 공장 다 최저시급으로 쳐주거든요

 

저는 제 조카뻘 동생뻘 야들한테 

스리랑카 그 자식이 저한테 했던 말 들으면서

힘든 일 하라고 못하겠어요

그냥 대리운전이나 오토바이 타면서 배달 하라고 할 거 같습니다

그거 해도 300만원은 벌더만요

 

아저씨라면 힘단 일 자식한테 하라고 하고 싶으세요?

 

이렇게 얘기했네요

그랬더니 말 돌리시더라구요

 

...다음 정권은 반반은 가겠지요?

라고 물어보시길래 (제가 사실 여당 쪽 선거송 등 만드는 일하고 있습니다 택시기사 아저씨랑 이 얘기 직전에 이런 얘기 했습니다)

 

절대 못이긴다고

젊은 사람들이 민주당 지지하는 이유가 있다...

지금 젊은 사람들 희망이 없어요

저 집 샀더니 빚이 3억이고 이자만 100만원씩 냅니다

누가 나한태 시집오겠어요

젊은 사람들 결혼 못하는 이유가 있어요

기사님 자제 분은 결혼 하셨냐 

(했다시길래 나이 물어보니 동갑...)

너무 부럽습니다

져는 꿈도 못꿉니다

전세대출 말고도 빚이 사업한다고 5천만원 더 있습니다

너무 부럽네요~

 

이라고 택시 내렸습니다

 

말을 청산유수처럼 하고 내렸네요

근데 자려고 누우니 너무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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