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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빵빵

친인척 중에 소방대원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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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똥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2,812회 작성일 22-10-3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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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이태원 현장에 다녀오셨다네요.
출동신고가 떨어졌을때 처음엔 장난인 줄 아셨답니다.
cpr 50명을 요청했대요.
도심 한가운데, 한 장소 동시간대 cpr 50명이 말이 되냐면서요.

평생 처음 보는 아수라장이었답니다.
곳곳에 옷가지며 핸드폰이며 바닥에 널부러져있고. 
전쟁난 것 같았다네요.
몇십구 시신들이 길 위에 누워있고...

충격이었던 건
한 쪽 길가에선 사람 살리겠다고 cpr을 해대고 있는데
근처 바로 옆에 상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있었대요.
시신이 뻔히 보이는 그 앞에서요.
아무리 술에 취했다고한들 그게 사람이 할 짓인가요...

이 이야길 무덤덤하게 말씀하시더군요.
이젠 내성이 생기셨나봐요.

당연히 일부 사람들이죠.
이번 사고도 몇 안 되는 일부 사람이 시발점이었으리라 짐작됩니다.
간혹 이번 사고를 두고
문란하게 놀다가 천벌 받은 거네, 그래도 싸네, 잘 죽었네
하며 내심 본인의 비틀린 심사를 푸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시신 옆에서 춤추던 그들과 다를 게 뭔가요.

사람답게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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