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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니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도와준 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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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구역미친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4,343회 작성일 22-03-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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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 때 가난했음. 기초생활 수급자였고 공부도 못해서 대학 갈 생각은 1도 없었거든. 수학도 막 7~8등급 나왔음


근데 고1때 담임 쌤이 갑자기 나를 후원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는거야. 나를 왜? 이랬거든 근데 진짜 쌤 통해서 계좌 넘겨드리닌까 매달 30만원씩 돈이 들어오더라고


물론 나는 돈 관리 못할 것 같아서 엄마 계좌드림. 엄마한테서 필요한만큼 가져다가 필기구랑 문제집 삼.


그렇게 3년 32개월? 좀 넘게 들어옴. 진짜 누구인지도 쌤도 교장쌤 통해서 알려준거라 모른다고 하시더라고


그 덕분에 그래도 공부는 할 수 있었어서 수능 때 수학 1등급 찍고 지거국 대학으로감. 대학등록금은 국가장학금으로 안냄.


근데 대학 입학하고 5월쯤인가? 중간고사 끝나고 갑자기 문자하나가 오더라고


너 장학금 지원 해준 사람이다. 공부는 잘되가나. 이렇게 딱 온거야. 그래서 뭐 감사하다 주저리 주저리 하고 중간고사를 잘쳐서 전공 다 1등 했다. 이렇게 보내드리닌까.


'앞으로도 그렇게 잘 살아라' 이렇게 연락오고 문자는 더이상 안됬음.


진짜 아직도 의문임. 왜 정체를 안밝힌 걸까. 교장 쌤 한테 듣기로는 나 말고도 지원해줬던 애들이 많았데. 지역 학교마다 한명 씩


다 합하면 몇 억은 들껀데 대체 뭐하던 분이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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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보시면 답글에 나온 것과 같은 다른 사연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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