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아파트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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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당연히 도어락이 없었음
그래서 열쇠로 열어야 하는데
어머니가 외출할 때 열쇠를 경비실에 맡기고 감
학교 마치고 엄마 집에 없으면 경비실 가서 열쇠 찾아서 열었음
그래서 경비아저씨가 아파트 주민들 얼굴 다 알았음
몇 동 몇 호 사람인지, 얜 누구 집 아들인지 딸내미인지도..
그러다 보니 각 동마다 경비아저씨가 필요했음
지금은 다들 열쇠도 안맡기고 자동화도 많이 돼서 2~3동에 경비실 한 개가 됨
경비아저씨랑 주민들, 특히 애들이랑 친했음
부모가 깜빡하고 열쇠 안 맡기고 외출하면 집에 못 들어간 애들이 경비실에서 아저씨랑 같이 놀고 그랬음
간식도 얻어먹고 같이 야구도 보고
길거리에 버려진 우산 주워다가 취미로 고치는 아저씨도 있어서 우산도 얻어오고 그랬음
우산 얻어오는 날엔 엄마가 엄청나게 좋아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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