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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결혼하려면 아가씨랑 같이 살라네요..(feat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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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커피한잔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4,836회 작성일 22-05-1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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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남자친구가 결혼하면 시누이랑 같이살아야한다네요....
저는 31살 의료쪽에서 일하고있고 사귄지 2년된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남자친구 27살이고 서성한 공대를 졸업후 지금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남자친구에게는
띠동갑이 차이나는 여동생이있고 남자친구 부모님은 남자친구가 20살때 돌아가셨어요.
남자친구 본가는 지방에서 살고 남자친구 혼자 자취하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신후 8살인 여동생을 서울로 데리고와 자취를 했다구해요.
남자친구는 혼자서 공부도하고 알바도하면서 동생 밥도챙겨주고 씼기고 돌봐주느라 친구들이랑 잘 사귀지못하고 너무 힘들었다고 해요. 오죽하면 처음에는 여동생고아원으로 보내고 자살할생각도 했었데요........
솔직히 저는 남자친구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저 같으면 그런상황이면 너무 힘들어서 버티지도 못할거 같은데 결국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도 받고 여동생도 혼자 키우니깐요. 그리고 제가 성인된후 처음사귀는 여자친구에요. 대학생때는 너무 힘들고 바빠서 여자친구는 물론이고 친구도 별로없었다구 해요. 저는 남자친구랑 사귈때 집안사정 대충알고있었지만 막상 결혼해서 아까시랑 같이 살 생각하니 너무 답답하고 힘들것같더라구요. 익명이라 솔직하게 말하면...그 아이가 있으면 생활비도 더 들것이고, 남자친구랑 둘이있고 싶을때도 방해될거같고, 그 아이 밥이나 빨레같은걸 제가해줘야되잖아요.....
제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저 같은상황이면 다 저랑 같은 생각이겠죠...
다짜고짜중학생한명보육하라고하면누가하나요.... 남자친구에게 여동생 돈주고 혼자서 자취하는거 어떻냐고 생각하니까 남자친구는 무조건 같이살아야한다고 하네요...
솔직히 아가씨는 착하고 나이에비해 철든 성격이에요. 아니 착한척 하는걸지도 모르죠.
그렇게라도 안하면 우리한테 버림받으니까요.
저는 지금 서울에서 부모님이랑 같이살고있고 결혼하게 되면 대전에서 살기로했어요. 그리고 아가씨도 데려오면서요. 저희가 이제 결혼얘기도 하고 그러니까 남자친구는 저랑 아가씨랑 친해지게 하려고 셋이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그러고있어요. 저는 아가씨랑 있으면 너무 어색하고 할 말도 딱히없기도해요. 아가씨는 언니하면서 친근하게 말걸지만 제가 몇번 무뚝뚝하게 대하니까 그때부터 저를 좀 어려워하더라구요. 그리고 셋이서 데이트하면 남자친구가 돈낼때 여동생꺼까지 내주는데 그것도 맘에 안들고요. 앞으로 성인될때까지 5년이나 남았고 그때까지 들어가는 돈이며 스트레스며 장난아닐것같아요. 제 부모님도 아가씨랑 셋이서 같이사는거 싫어하는거같은 눈치에요. 개인적으로는 저희가 방값만 내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알바로 벌면서 혼자사는게 가장좋은방법같은데 그건 남자친구가 절데 허락안해줄거같고...... 그리고 남자친구 성격상
아가씨가 해달라는거 다해주는성격이라 같이살아야하는건 확정이에요. 전 진짜 둘이서 같이살고 같이데이트도 하고싶고 밥도 둘이서 먹고싶은데 같이살면 그런게 안되잖아요.
그리고 주변사람들한테 아가씨랑 같이산다고 하면 저를 우습게볼께 뻔하고...남자친구는 진짜 능력도좋고 성격도좋은사람인데 같이살면 너무 힘들것같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추가ㅡㅡㅡㅡㅡㅡㅡㅡㅡ

처음부터 끝까지 댓글하나하나 읽어보았는데 전부 제 탓밖에없네요..... 만약 여려분들이 결혼하는데 중딩여자애 돌보라고하면 할수있나요? 남의일이라고 함부로
말하지마세요. 제가 아가씨 내보내려고 얼마나 죄책감들었는지 모르시죠? 저도 가슴아파요.
앞으로 제가 아가씨에게 밥도해줘야하고 빨래도해줘야하고 식모노릇할꺼 뻔하잖아요.
그리구 아가씨가 어른됏다하더라두 대학등록금이나 용돈같은거 받아쓸꺼뻔한데 최소 10년동안은 저희가 챙겨줘야해요. 그리고 제 아기가 생기면 저는 두명이나 돌봐야하나요?
그리구 아가씨가 처음에 만났을때 오빠앞에서 착한척 말 몇번걸다가 이제는 더 말도 안걸더라구요. 저 봐도 언니 안녕하세요. 라고 한후 계속 가만히 있어요. 그리구 막 자기오빠에게 새언니가 자기 싫어하는거같다구 뒷담까던데 사이좋은 남자친구랑 저를 갈라치기하더라구요. 그리고 15살밖에 안됐는데
화장도 진하게하고 되게 질나빠 보이더군요.
그리고 저는 아가씨가 자취하는거 괜찮게생각해요. 어짜피 서로 싫어하니까 보지않는게 서로에게 좋잖아요. 15살정도면 그렇게 어린나이도 아니구 충분히 식당알바나 편의점알바 같은건 할수있는 나이고요. 아니면 저희가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이자붙여서 다시 받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물론 은행보다는 싸게해줄꺼고요. 그리고 제가 남편직장가고 친구들 부르고싶을때 아가씨있으면 친구들이 얼마나 저를 우습게 여기겠어요. 저 보고 막 고아원원장아니냐고 농담도 할꺼에요. 그리구 제 부모님이랑도 대화해봤는데 제가 옳다고하세요.
제 부모님은 아가씨가 저 시집살이시킬꺼라구 하시고요.




네이트 판을 보다가 이런것도 인간인가 싶어 퍼와봅니다. 이놈은 인류애는 한스푼 충전이 되고나면 한 바가지는 새어 나가네요. 물론 댓글 반응은 너도 인간이냐 라는게 대부분이고. 전 화도 나지만 부디 이 글이 널리널리 퍼져 남자분이 꼭 보고 반드시 헤어졌으면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20살에 조실부모 하시고 당시 8살이던 동생 데리고 힘들게 살아오신. 서성한 졸업하신 27세. 장하게도 대기업 근무중이시며 상대방 여자가 의료쪽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흔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주변에 계시다면 꼭!!꼭!! 전해주세요. 제발. 저런 여자는 파혼당하고 평생 후회속에서 혼자 살다 고독사 하길 바랍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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