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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서 토스트 팔아 생계 이어가던 10대 신고한 회사원 '뭇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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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42회 작성일 22-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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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 잃고 홀로 토스트 파는 10대 신고
경찰 측 "먹고 살려고 하는 건데 적당히 신고하라"

조부를 잃고 돈을 벌기 위해 노점상에서 토스트를 파는 학생을 신고한 한 회사원이 회사에서 왕따를 당한다고 하소연하자 누리꾼들에게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범죄자 신고했는데 회사에서 왕따당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의 회사 앞에는 할아버지가 포장마차에서 붕어빵과 문어빵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돌연 이 할아버지는 종적을 감췄고, 4개월 전부터 할아버지 손자인 B군(16)이 나타나 해당 포장마차에서 장사를 이어갔습니다. 알고 보니 B군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돈을 벌기 위해 다시 포장마차를 이끌고 A씨의 회사 앞으로 온 것입니다. 겨울에 붕어빵을 팔던 B군은 최근 토스트를 팔며 돈을 벌었습니다.



A씨도 회사 직원들과 종종 B군이 판매하는 토스트를 사 먹었고, A씨의 직원들은 B군이 안쓰러운 마음에 음식을 사다 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A씨는 B군이 마음에 들지 않다고 고백했습니다.

A씨는 "직원들이 자주 가는데 B군은 서비스도 별로 안 준다"며 "내가 좀 깔끔한 편이라 길거리 음식 안 먹는데, 봄 날씨에 미세먼지도 심해지고 송진 가루도 날리는데 지저분해 보인다"고 위생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A씨의 만류에도 직원들은 계속해서 B씨의 토스트를 사 먹었고, 이에 A씨는 미성년자가 장사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어 B군에게 "사업자 등록은 했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B군이 모르는 눈치자, A씨는 "등록 안 하고 이런 거 하면 안 된다"고 여러 번 언질을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B군은 장사를 이어갔고, 참다못한 A씨는 경찰에 몇 번이나 민원 신고를 넣었다가 경찰로부터 "적당히 신고해라. 저 아이도 먹고살려고 하는 건데 어쩌냐"고 꾸중을 들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결국 A씨가 불법 노점상, 식품 위생 위반 등으로 국민신문고에 지속적으로 신고한 끝에 B군의 포장마차가 사라지게 됐습니다.

A씨는 이 사실을 직원들에게 털어놨다가 '사이코패스'라는 욕을 먹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친한 직원들은 내가 보낸 메시지를 안 읽고 다 들리게 뒷담화한다"며 "이틀 동안 아무도 내게 사적으로 말을 걸지 않고, 밥을 먹을 때도 나만 남겨놓고 갔다"고 전했습니다.

사내에서도 소문이 퍼져, 이사가 그를 찾아가 "왜 그랬냐. 그렇게 살지 말라"고 나무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너무 힘들어서 잠도 안 오고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이런 거로 내가 열심히 일한 회사에서 왕따 당하는 것도 억울하다. 난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왜 부당한 처우를 받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어린애 밥줄 끊어놔서 속이 시원하냐", "진정한 쿨병이란 이런 것", "사이코패스를 보는 것 같다. 소름"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내가 한 일이 그 아이한테 잔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공익을 위한 것"이었다며 "불법 노점상을 철거함으로써 도시의 청결도와 미관을 좋게 만들 수 있고 무엇보다 세금이나 자릿세 내면서 장사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매우 안 좋게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역시 공정해야 하는데 감정적으로 일을 해결한 것이고 피해자의 신고를 무시한 행동이다. 결국 그 아이가 떠났지만 나중에 잘 되면 익명의 나를 고마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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