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지금까진 북한과 한반도 사태에 대해선 일본은 사이드 곁다리였고 한국이 이해당사자로서 미국의 한반도 정책 핵심 파트너였음. 

좀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일본의 한반도 이해관계는 납북일본인 문제가 다였고 (그마저도 납북 당사자들이 슬슬 자연사해서 이 명분도 곧 사라질 예정임)  미국은 일본에게 북한 미사일 실험에 대해서 미국 지지 의사만 국제사회에 밝히라는 원론적인 입장이었지 일본에게는 한반도 사태에 대해 그 어떤 이해결정권을 주지 않았음.

근데 펠로시가 한국에서 패싱되더니 일본가서 중국 포위망 이야기 하다 결국 향후 대비할 한반도 급변사태의 북한 관리 문제까지 나옴. 당연하게도 중국과 맞붙을 공식 동맹국이니 떡고물은 줘야 하니까.

원래대로라면 한국에 왔을때 한국정부와 해당 건에 대해 의논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의 파멸적인 외교 실책으로 패싱되자 그냥 일본을 한반도 운명을 결정할 권한이 있는 이해당사자로 대리 선택했다는 추측이 나옴.

어쨌든 결과적으로 일본이 북한 관련 핵심 파트너격으로 외교 포지션 상승함. 제3자인 일본이 그토록 원했지만 명분이 없어 늘 실패하던 '한반도 운명을 결정하고 관리하는 국가' 라는 포지션을 드디어 성공함. 

이제 이 포지션을 한국에 도로 안뺐기기 위해 적어도 5년동안 일본은 엄청난 외교적, 경제적, 기술적, 군사적 협력을 미국에게 쏟아붓고 이 포지션을 굳게 콘크리트화 할거란게 예상됨.

기존 일본의 원론적인 포지션은 이제 한국이 맡고 실제로 전화통화도 그냥 원론적인 이야기만 오갔을거라 추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