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탈출 하려다 끌려간 외국인...죽고 싶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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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탈출 하려다 끌려간 외국인‥"죽고 싶다" 오열 (2022.04.29/뉴스데스크/MBC)
중국 상하이는 벌써 한 달 넘게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통제를 견디지 못한 한 외국인이 탈출을 하려다가 붙잡혀서 끌려가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보내 달라고 소리쳤지만, 돌아온 대답은 중국의 법을 따르라는 거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한 외국인 남성이 방역요원들에게 끌려갑니다.
철제 울타리가 쳐진 상하이 통제구역에서 탈출하려다 붙잡힌 겁니다.
죽고 싶다고 소리치고,
"죽고 싶어요, 죽고 싶어. 아무도 절 신경 쓰지 않아요."
울면서 보내달라고 호소해 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싸늘합니다.
[상하이 방역요원]
"중국에 왔으면 이곳의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알겠어요?"
한 달을 넘긴 상하이 봉쇄.
언제 풀릴지 기약도 없는 상황에서 생필품 부족은 계속되자 현지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지 못하자 아파트 베란다에서 냄비를 두드리는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자유를 돌려달라!"
어제부터는 시간과 방식을 SNS로 공유하며 동시 다발 시위가 열렸지만,
중국 당국은 외부 세력의 선동에 넘어가지 말라는 경고로 맞서고 있습니다.
[아파트 방송]
"외부세력이 중국 주민들을 선동해 음악회를 열게 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외부세력의 음모라고 관련 부서에서 알려왔습니다."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 탕산에서는 주민들이 밖으로 못 나오게 문 앞에 쇠못을 박고,
철사로 문을 걸어 잠가 과잉 방역 논란이 일었습니다.
주민들은 불이라도 나면 다 죽으라는 거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탕산시 관계자]
"안에서 어떻게 해도 문이 열리지 않으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안에 있는 사람들이 위험하게 됩니다."
거세지는 주민 반발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에도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내일부터 일주일에 가까운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지만 중국 대부분 지역에는
거주 도시를 벗어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64136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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