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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빵빵

아들 인라인을 사주며 아빠는 잘 탄다고 구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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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카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4,549회 작성일 22-11-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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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인라인을 사주며 아빠는 잘 탄다고 구라를 쳐놨다...

당연히 나는 타본적 거의 없다.

아들한테 친 구라가 구라이고싶지 않았다.

아침 일찍 동네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있는 공원으로 갔다

키 184의 어깨도 넓은 아재가 인라인을 신고

마구 넘어지니 동네 운동하시는분들이 다 쳐다봤다

괜찮으세요? 물어봐주시는분들 덕분에 창피함은 x10000

.
.
.

계속 넘어졌지만 얼추 넘어지지 않는 구간까지 되고

그 다음엔 엉금엉금 코스를 계속 돌았다

지켜보던 아저씨가 말을 걸어왔다
.
.

지금 두시간째 계속 돌고 있는거 아세요? 체력 부럽네요.

아 그런가요 ㅎㅎㅎㅎ

집에 와서 앓아누웠다....

그렇게 몇날 며칠을 연습했지만

그리 빨리 늘지는 않았다

드디어 아들 앞에서 타는 순간

잘 보이려다 넘어지고

속도도 못냈지만

아들~ 아빠 넘어지는거 봤지? 넘어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 재밌잖아~

아들: 응!

수없이 넘어지는 아들 애처로워 괜찮냐 물으니

재밌다고 괜찮다 한다. 어후 내새끼....


여전히 난 인라인을 잘 못탄다

하지만 아들이 가끔 먼저 말 걸어 온다

.
.

아빠 인라인 타러 가자!

ㅇㅋ 인라인 타고 아빠랑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가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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