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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남친을 도둑놈 취급해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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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82회 작성일 22-08-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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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전 언니가 남친에게 무례하게 군것땜에 속상해서
올린 글인데 다들 제 대학 얘기만 하시네요..
몇마디 추가할께요..

저 솔직히 실업계고등학교 나왓고 공부도 못했어요
언니는 대학가라고 했지만 솔직히 우리집은
어렸을때 아빠 바람나서 이혼하시고 엄마랑 셋이 힘들게
살아온터라 대학보단 돈벌고 싶어서 취업쪽으로 나갓구요.
근데 제생각보다 너무 박봉에 특근만 많고 힘들었구
언니가 넌아직 어리니까 선택할수있다며 대학을 권했어요
국가장학금 신청하고 남은 비용은 언니가 대주겟다고..
지방대학이지만 면접보고 입학앞두고 잇었어요.

근데 남친 말 들어보니까
요즘 대학은 솔직히 상위권 대학아니면 나오나마나이고
남들 다 나온 대학 가기 위해 일년에 몇백씩 부어봤자
다른데 취업하는데 큰이득도 없고 시간낭비라더라구요
언니도 공부잘한다고 엄마 이쁨 많이 받았지만
결국 서울로도 못가고 수원에 아*대인가 거기 나와서
지금 27살인데 올해 초에야 취업햇어요. 그거 생각해보니
굳이 대학 나와봤자 공부 어차피 못하는 전 대학가봤자
시간낭비일거라 싶었고
그리고 오빠가 저랑 내후년쯤 결혼하고 싶다고 하고
저도 차라리 얼른 결혼해서 안정되게 시작하고 싶어요.
그러려면 최소 일이년 이상은 돈을 모아야하고
저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 돈모으려면 남친은 마흔
가까이되는데. 그거 기다려달란 것도 이기적인 거 아닐까요
우리집은 결혼비용 댈 형편 안되니 제손으로 벌어야죠
남친도 집에 손벌리지말고 둘이 힘 합쳐서 돈 모으자했구요
또 제가 붙은 대학은 남친 직장이랑도 멀어서
장거리연애도 해야되는데.. 솔직히 그것도 걱정되구요..
아무튼 제가 생각 없이 남친 말 따른 건 아니예요
서로 진지하게 결혼생각하고 있구요..



(또 추가)


 하룻밤사이에 톡에 오르고 댓글이 천개가 넘고
깜짝 놀랐어요.. 그 많은 댓글들이 제가 생각이 짧은것과
철없는 것에 비판하고있는데 저 스스로 알면서도
댓글들을 읽다보니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해지네요..
손까지 떨리더라구요
근데 왜 이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고 비난하겠냐는 댓글들이
많더라구요 제가 아무리 성인이어도 어려서인지 판단력이
부족한 탓인지.. 처음엔 댓글들 보고 너무 속상해서
글을 지울까하다가 피하는것 같아서 그냥 둘께요

길게 적어봤자 또 더 부족한 모습만 보일꺼같아
짧게 적자면.. 남친은 대학 안나왔습니다
근데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했고
자기가 살아보니 대학은 굳이 필요없더라
대학 나온 사람들이나 대학 필요하다고 하는거다 라고했고
언니가 평소에도 보수적인 면이 있어서
남친 말에 더 혹했던게 사실인거같아요.. 결혼에 대해
환상이 있었던것도 사실이구요.
또 언니가 처음에 대학 다닐땐 국가장학금이 없어서
언니가 일년다니고 휴학해서 돈벌고 그걸 반복하고
나이는 점차 먹고 저렇게까지 대학을 다닐 의미가있나..보면서 회의감이 들었던거같아요.
근데 언니한테 물어보니 마지막 학기때
국가장학금이 200만원 이상 나왔다고 하고
그럼 크게 부담되지 않을거같아서
다른건 몰라도 대학은 가기로 언니하고 약속했어요.
사실 자신은 없는데..언니는 꼭 대학이 아니더라도
돈에 연연하지 말고 하고 싶은걸 찾으라네요
고등학교때 했던 제빵이든 뭐든 좋으니 넌 아직 젊으니까
악착같이 돈에 매달리지 말라고요..
아무튼 많은 조언들 감사드려요.
한번 결혼 생각하니 결혼생각밖에 안들었었는데
많은 분들 댓글 보고 다른 길도 있다는걸 생각한 계기가됐어요. 전 그냥 남친이 성격이 좀강하다고만 생각했었어요 ..언니하고 남친이랑 완전히 사이가 틀어져서 제가 그가운데를 어떻게 조절해야할지도 걱정되는마음도 크긴 하지만 후회안하는 선택을 해야겠죠 제가

조언감사드리구 이 글을 마지막 추가글로 할께요 안녕히계세요





그리고 6개월 후 후기가 올라옴




철없다고 남자에 다고
이곳에서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딴에는 상처랑 충격을 받고
한동안 여기를 들어오지 못했었어요..


그 많은 사람들이 저를 비난하고 저희언니가 불쌍하다고 했지만


그당시에 저는 언니가 밉고 언니를 이해하기 싫었던거 같아요


그래도 글을 쓰길 잘했던거 같습니다
남친에 대해 더 생각해보는 기회도璣


여기 분들이 했던말이 문득문득 생각나면서 생각이 많아졌어요,


결론적으로 남친과 헤어졌구요..
사실 글을 쓰고 나서도 두어달은 만났습니다.. 


네 철없엇죠


우리언니가 그러더군요
남친이 절 정말 사랑하는지 궁금하지 않냐고, 그냥 어린애 데리고 살려는게


아니라 정말 절 사랑하는지 궁금하면 대학 간다고 말해보라 하더라구요


실제로 가든말든 니 자유지만 남친한테 그렇게 말만 해보라고..


첨엔 그문제로 남친과 싸우는게 싫어서 한귀로 듣고 흘렸지만


저희언니랑 남친이 만난 이후로 남친과 제가 싸우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솔직히 떠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그래서 대학간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계속 못가게 하더라구요
적당한 이유를 대보라고 계속 따지니 나중에 말하기를


아 진짜 말하기 싫었는데.. 이러면서 말하기를


자기가 자식이 귀한 집 외동아들이라 부모님이 이미 20대 중후반부터


결혼이랑 아이 갖는 거를 계속 재촉하셨다 하네요, 

그러면서
제가 학교 다니면 임신이 늦어질텐데 자기는 그걸 기다릴 자신이 없고


제가이기적인거라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남친은 모든게 자기중심적이라는 걸 알았죠


그리고 대학 간다고 하는 저를 세상 물정과 현실에 어두운 한심한 애처럼 대하면서


쯧쯧거리고 진짜 현실에 대해 아무 것도모른다고 타박하고 무시하는 거에
저도 점점 반항끼가 생겼어요


그렇게 정신을 조금씩 차릴때 되니까 가족 생각이 나고


언니한테 미안한 마음이 처음 들었던거같네요


언니가 회사를 다니면서 더 좋은데로 이직할려고 계속 준비를 하는데
우연히 이력서 쓰는걸 봤어요..


언제 땄지? 하고 가족인 나도 모를만큼 여러개의 자격증들이랑 영어점수..


난 집에서 티비 볼륨 작게 본적 한번 없고
언니가 공부한답시고 조용히 하라고 소리지른적 한번없는데

언제저렇게 공부해서 저런걸 다땄을까? 


하는 부러움과미안함..이 들었고.
저렇게 묵묵히 준비한 모습에 내가 열폭해서 언니를 미워했던건가 싶은 자괴감도 있었어요


워낙 똑소리나는 언니이다보니. 엄마가 뭐든 언니 말을 항상 최우선으로 하고
거의언니가 집안의 가장처럼..언니 말이 집에서 법이거든요. 그런것도 싫었나봐요


그래서 언니가 하라는대로 더 안했던거같아요..언니가 뭘아냐 이런식
그래서 남친하고도 사이가 나빠졌고 그날도 싸우고 술먹고 집에 들어왔는데


원래 언니가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안한느데 그날따라 제손잡고 이렇게 말했어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그날 개인블로그에 일기로 남겼는데 대충 이런식이었던것 같아요


너도 다큰 성인이다 이제. 그래서 언니가 이제 니가 만나는 남자에 관여 안할려고 한다.


언니는 공부하면서 맨날 집안 걱정, 돈걱정, 학원 한번 다녀보고 싶은 마음에
항상 스트레스 받아서 너만은 그러지 않기 바라면서 너 하고픈거 다하라고했다.


내가 널 잘못 길들인거다. 언니잘못이다. 그러니까 오늘 이후로는 더이상 말 일절 안한다.


하지만 언니는 니가 그 젊은 아까운 나이를 놔두고 주변탓 상황탓만 하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남자에만 의지하려는 니모습에 실망도 많이 했다. 


인생은 긴데 앞으로 오십년 육십년을
니가 그남자만 바라보고 그외의 모든 다른 생활을 포기해도 좋을만큼 그남자를 사랑하냐.


그냥 잠시 만나다 헤어질수도 있겠지. 근데 그남자는 잠시를 만나도 너에게 해가될 사람이다.


하지만 판단은 니가 해라. 언니가 니인생을 대신살아줄순없다. 후회를 해도 니몫이다



언니가 씻으러들어가고
저는 방에들어가서 펑펑울었습니다..지금도 그일은 생각하면마음이 너무 아파요
사실 챙피한 마음이 더커요..


그리구 그런마음이 드니 남친에 대한 정도 떨어지게 되었어요
결국 헤어지자 했구요 제가.



남친? 저희집에 몇번 데려다준적이 있어서 아는데 집까지 찾아와서 행패부리고갔습니다
제가 자기 인생을 망다고요 .. 



저에게 시간을 투자했는데 제가 이제와서 버린다고
결국 집한번발칵 뒤집고 나서야 헤어지고 연락 끊어봄윱求/div>



언니가 바로 수능보거나 편입하거나 직장구하라고 할줄알앗는데
우리언니 말로는 지금 제나이때 가장 중요한건 뭐를 하고싶은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거래요



지금도늦은 감이 있지만 이십대후반이 되면 하고싶은걸 정하기에 진짜 늦어버린다고
내년까지 시간을 줄테니 하고싶은걸 확실히 정해서 말해주면 언니가 도와주겟다 합니다



그게 대학이든 자격증이든 언니가 도와준다고 .. 우선 컴퓨터학원을 다니라고 해서 다니고있어요



언니는 저한테한번도 . 자존심 세운적 없어슨데
저 혼자 뭐가 잘낫다고 그러고 살았을까요..?
몇개월만에 제가 남긴 글을 읽었는데 한심에서 팔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어요



글은 일부러 놔둘려구요..
제가 의지가 약한편이라.. 나중에 또이상한 길로 빠지게 될때 글이랑 댓글들 보고 정신차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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