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조카' 표절 논문 원저자 미 교수 "통째 베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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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동훈 조카' 표절 논문 원저자 미 교수 "통째 베꼈다"
윤근혁 입력 2022. 05. 20. 13:33 댓글 2588 개
이상원 뉴멕시코주립대 교수, SNS에 글 올려.. "불의에 일조할 수 없어 글 작성"
[윤근혁 기자]
<디피>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처조카들이 표절 혐의를 받고있는 논문 다섯 편을 온라인 표절 검사 프로그램인 카피리크스를 사용해 분석하고 "해당 논문들이 이전에 발표된 연구와 유사성을 공유하며 표절률이 청원에 나온 숫자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디피>가 공개한 표절률은 최저 46.2%에서 최대 78.2%까지로 나왔다.
"몇 문장 짜깁기 했겠지 생각했는데...가관"
20일 오전 이상원 뉴멕시코주립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그 친구(한 장관 처조카)들의 논문을 열어봤다. 나는 '몇 문장 베끼고 짜깁기 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통째로 다 베낀 수준이었다"면서 "방법론 파트는 더 가관이었다. 측정변인들도 거의 같고 심지어 몇몇 변인들은 통계치가 소수점 두 자리까지 같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평균, 표준편차 등) 데이터가 완전히 다른데 통계치가 똑같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아무 맥락도 없이 마구잡이로 내가 쓴 변인들을 복사, 붙여넣기 하고 막상 가설들은 테스트하지도 않았다"고 짚었다.
지난 19일 펜실베이니아대학 신문인 <데일리 펜실베이니안>(The Daily Pennsylvanian)은 이 대학 치대에 합격한 한 장관의 처조카 자매가 고교시절 쓴 논문 5편의 표절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이 교수가 2018년에 쓴 논문(시위 참여에서 소셜 미디어의 역할: 한국의 촛불시위 사례 The Role of Social Media in Protest Participation: The Case of Candlelight Vigils in South Korea)을 표절한 비율은 46.2%였다(관련기사 [단독] 미 대학신문 "한동훈 조카들 표절 조사 청원 4천명 이상 서명" http://omn.kr/1yzx5).
19일 <데일리 펜실베이니안>에 '유펜이 학생들의 표절 혐의를 조사하라고 요구하는 청원에 4000명 이상이 서명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https://news.v.daum.net/v/20220520133313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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