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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2주 후기의 후기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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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엉이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5,228회 작성일 22-04-30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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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침 8시에 출근해서 저녁 10시 30분에
집가는게 거의 국룰이였음.
퇴사확정되고 10시에 나가서 9시에 집감.

한 이틀 그러니까 8시 쯤에 사장 전화옴

세상 따스한 목소리로

"어디냐 일어났냐"

하길래

"아직자는중요..." 하고 끊음.

10시에 출근했더니 크흠크흠 하면서 뼈작업 하고
있길래 해맑게 "안녕하세용" 하고 인사함.

사장이 "왔냐" 하더니 장갑벗음.
난 걍 다른일하러감. 니가한거니까 니가끝내세요.
콩나물좀 뜯다가 커피마시러감. 사장은 뼈작업중.

부장1이 오더니 "야 사장이 너 일찍나올줄 알았대"
하길래 따스한 표정으로 부장1을 바라보며 말했음.

"그럼 돈을 더 주셔야겠죠."


결국 사장은 뼈작업을 혼자서 다 해야했고
나는 장사준비하고 그냥 내 할일만 했음.

직원들 벌써부터 와서 뭐 안된다 저거 어떻게 하냐
물어보는데 그냥 하는 방법만 알려주고 난 안함.
내가 알아서 돌아보고 고치던 시절이 벌써부터 그리울거다.

매장에 신경끊은지 4시간도 안돼서 가스버너는 불타고있고
3번자리 후황 와이어 교체한다고 공구들고 갔던 막내는
새 와이어마저 끊어먹고 "부장님 이거 안되는데요" 하고있고
뼈찜하는 가마는 끓어넘치고있고 주방과장은 아차차 하면서
그제서야 불끄고 무슨 소돔과 고모라임 ㄹㅇ

여자화장실에 휴지케이스 손님이 망가뜨려놓고 갔는데
어케고치냐 그러고 막내는 또 와가지고 음식물처리기 물이
안나오는데 어케고치냐고 물어보고

내가 홀매니저한테 그랬음.

"이제 제가 그동안 여기서 뭐했는지 아시겠어여?"

바로 쭈굴해져서 좀만도와달라고 함.

난 걍 "님들 이제 할거하세여 오늘만 도와드릴게여" 하고

30분동안 여기저기 역류한거 수습하고 가마솥 정리하고
후황와이어 바꿔주고 휴지케이스 고침. 그사이 홀서빙
지랄난거 교통정리해주고 쿨하게 휴게실로 와서 누움.

사장은 항상 말했지.
넌 하는게 뭐냐고.
뭐긴뭐야 이런거지.
사장도 아침부터 야 개인사업이 쉬운줄 아냐 내가 어
하면서 입털고 아들도 와가지고 너 개인사업 하고싶으면
내가 인맥있으니까 일년정도만 더 있으라고 도와준다고
그때 밀어준다고 ㅇㅈㄹ 하고있고 아몰라 잘거야 하고
뒤로 돌아누워버림.

백날 해봐라
있을때 잘들하지 이게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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